2011년 07월 30일
주저리
1.
세상은 역시 좁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로, 세상의 모든 사람은 여섯다리 내에 연결되어있다는 이론이
거짓말같지만 검증되었다고 지나가듯 들은 적이 있는데
어렸을땐 흘러들었지만 지금은 곱씹어 생각나면서 정말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언제 어디서 상상도 못하는 연결고리로 불쑥 나타날지 모른다.
같은 맥락에서 영원한 갑도, 영원한 을도 없다는걸 시간이 알려주더라.
나를 그렇게 못잡아 먹어서 안달하다 결국은 내친 사람이
입장이 바뀌니 그땐 미안했다며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구구절절 주워섬기는걸 보고
참 세상 조심히 살아야겠구나 했던 일이나.
회사 사람이 내 오랜 친구의 선배라거나. 전혀 상상도 못한 조합으로 지인관계가 엮이는걸 보면
듀오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세상이 너무 커서 인연이 가까이 없는거라는 말이 참 뜬구름처럼 들린다거나.
2.
옛날엔 컴퓨터를 켜면 참 할게 많아서 밤새워 놀다가도 시간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할게 없어서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결국 켠게 이글루스다.
할게 없다는 사실이 나를 참 생소하게 만든다.
뭐랄까
나이 먹으면 어릴때처럼 재미있지 않고 무덤해지는 그런거..
이거 참. 기분 찹찹
하지만 여전히 할건 없음
3.
요즘은 참 생활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주변 요소를 꾸리는 항목들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하다.
올해초 옮긴 회사도 아주 만족스럽고, 동료들도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좋은 사람들이다.
연봉도 조금이지만 올랐고 저축도 하고 있다.
친구관계나 애인이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도 없고
모든 균형이 튼실하다.
이렇게만 유지해도 바랄게 없을 것 같다.
4.
얼마 전 내린 비에 수해를 입었다.
집은 아니고 회사인데, 토사가 밀고 들어와서 지하 1층이 침수됐다.
덕분에 며칠간 근무 못하고 작업복으로 물청소를 했는데
말로만 듣던 수해를 실제로 겪는건 처음이어서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다행히 대략 치우고 근무에 복귀하긴 했으나
여름내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는 절망적인 소식에 퇴사 희망자가 속출...은 아니고 오징어처럼 늘어져있다.
덥긴 덥더라
5.
고양이를 2년째 키우고 있음에도 아직도 사랑이 솟아나는 걸 보면
참으로 키우길 잘한것 같다.
아마 안그랬으면 한이 맺혀 죽었을지도 몰라.
집에 이렇게 예쁘고 우아한 심지어 착한 동물이 나랑 살아주는데
여기가 할렘이네.
세상은 역시 좁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로, 세상의 모든 사람은 여섯다리 내에 연결되어있다는 이론이
거짓말같지만 검증되었다고 지나가듯 들은 적이 있는데
어렸을땐 흘러들었지만 지금은 곱씹어 생각나면서 정말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언제 어디서 상상도 못하는 연결고리로 불쑥 나타날지 모른다.
같은 맥락에서 영원한 갑도, 영원한 을도 없다는걸 시간이 알려주더라.
나를 그렇게 못잡아 먹어서 안달하다 결국은 내친 사람이
입장이 바뀌니 그땐 미안했다며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구구절절 주워섬기는걸 보고
참 세상 조심히 살아야겠구나 했던 일이나.
회사 사람이 내 오랜 친구의 선배라거나. 전혀 상상도 못한 조합으로 지인관계가 엮이는걸 보면
듀오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세상이 너무 커서 인연이 가까이 없는거라는 말이 참 뜬구름처럼 들린다거나.
2.
옛날엔 컴퓨터를 켜면 참 할게 많아서 밤새워 놀다가도 시간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할게 없어서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결국 켠게 이글루스다.
할게 없다는 사실이 나를 참 생소하게 만든다.
뭐랄까
나이 먹으면 어릴때처럼 재미있지 않고 무덤해지는 그런거..
이거 참. 기분 찹찹
하지만 여전히 할건 없음
3.
요즘은 참 생활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주변 요소를 꾸리는 항목들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하다.
올해초 옮긴 회사도 아주 만족스럽고, 동료들도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좋은 사람들이다.
연봉도 조금이지만 올랐고 저축도 하고 있다.
친구관계나 애인이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도 없고
모든 균형이 튼실하다.
이렇게만 유지해도 바랄게 없을 것 같다.
4.
얼마 전 내린 비에 수해를 입었다.
집은 아니고 회사인데, 토사가 밀고 들어와서 지하 1층이 침수됐다.
덕분에 며칠간 근무 못하고 작업복으로 물청소를 했는데
말로만 듣던 수해를 실제로 겪는건 처음이어서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다행히 대략 치우고 근무에 복귀하긴 했으나
여름내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는 절망적인 소식에 퇴사 희망자가 속출...은 아니고 오징어처럼 늘어져있다.
덥긴 덥더라
5.
고양이를 2년째 키우고 있음에도 아직도 사랑이 솟아나는 걸 보면
참으로 키우길 잘한것 같다.
아마 안그랬으면 한이 맺혀 죽었을지도 몰라.
집에 이렇게 예쁘고 우아한 심지어 착한 동물이 나랑 살아주는데
여기가 할렘이네.
# by | 2011/07/30 22:54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