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룰즈 콘서트

이 분들이 하우스룰즈라는데 오늘 처음 봤음
그렇게 음악을 오래 들었는데도 
내가 원래 음악만 들었지 사람자체는 별 관심이 없다
근데 이렇게 멋진 인물이었을줄이야 ㅋㅋㅋㅋ (흑심)



이런거 갔다왔음
저번주에 이걸 보고
"어머! 이건 가야 해!"
를 외치며 일단 표를 끊고 갈 인물을 물색
없으면 혼자서라도 갈 생각이었음

콘서트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무조건 그 뮤지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랑 가야하고
그게 아니라면 장르취향이라도 맞는 사람이랑 가야된다
근데 하우스룰즈는 별로 안유명(?)해서
주위에 아는 사람이 몇 없는데 다 안된다고 ㅠㅠㅠㅠ 하여
정말 혼자 가려다가
쪽팔려서
그냥 안좋아하는 놈이라도 데려갔다가 쌈질만 하고 돌아왔음.

티켓값은 내가 내고..


아무튼

하우스룰즈 첫 콘서트!!
하우스룰즈는 인디로 시작해서 다년간에 걸친 공연으로 다져진 실력있는 밴드라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보다 더 좋아서 정말 최고였다고밖에 할 말이 없음

무슨 가수들처럼
몇곡 부르다가 노가리나 까다가 게스트 나왔다가 이벤트 했다가 어영부영 끝나는거 아니겠지 하고
살짝 걱정도 했지만
그런 생각을 했던게 너무 미안할 정도로 충실한 디제잉과 1집때부터 명곡들을 객원보컬 다 불러서 연주해준게
아주아주 베스트였습니다.

그리고 장소가 워커힐 풀사이드여서
앞에선 디제잉
옆에선 수영
뒤에선 맥주
나는 족욕
우왕ㅋ굳ㅋ
이런 콘서트 또 없을듯;;
해주기만 한다면 매일매일 가고 싶을 정도로 미치게 재밌었음

앨범에 있는 곡도 좋지만
실전으로 들으니 더 신났던 ㅋㅋ
역시 명성이 괜히 있는게 아님.
보통 콘서트 끝나고 앨범 다시 들으면 감회가 몰려오면서 다시금 새록새록하기 마련인데
이건 다시 들어도 뭔가 부족하고 신이 안남
실전이 정말 너무 파워풀했음
앨범이 실전의 절반도 안되는구나 하고 다시한번 느꼈던 순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게스트는 호란
호란도 처음 봤는데
와.. 앨범으로 들었을때는 대충 흘려들었던 곡이 어떻게 그런 느낌으로 가슴을 파고드는지
정말 감탄밖에..
그 실제 보이스의 파워가.. 가창력이 있는 곡도 아닌데도 흡입력이 느껴지는 애절함이
정말 실력있는 보컬은 이런거구나 하는 느낌이 팍 오더란

UV도 왔는데
앨범에서는 파코를 들었을때 그냥 재미있는 멜로디를 땄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나 거기서 춤췄음
꺄오 ㅋㅋㅋ
그렇게 신나는 곡이었다니
아니 앨범을 대충만든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
너무 신나고 신나서 신났습니다.

그리고 쿨하지 못해 미안해도 불러주고 갔음 세윤쨔응 ;ㅅ; ㅋㅋㅋㅋㅋ

하우스룰즈는 보컬이 없고 항상 객원보컬을 영입해다 썼는데
고정식이 아니고 너무 여러명이랑 작업을 해서
음악을 들으면서도 나도 그 이름을 다 기억을 못했는데 그 사람들이 대부분 거의 다 온듯.
와웅

암튼 첨부터 끝까지 리듬에 맡겨 춤추고 소리질렀을 정도로 무척 흥겨웠던 최고의 콘서트.
짝짝짝



여기부터는 불평

하우스룰즈의 공연실력 자체는 무척 대단하고 만족스러웠으나
일부 곡 중간중간 저음이 심하게 올라오는 현상이 몰입을 방해한 면이 있음.
또한 프로그램 구성 역시 중간에 늘어지는 느낌이 좀..
순서가 좀 뒤죽박죽인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관객 반응 쩔
비오는데도 와서 들을 정도면 좀 열광적으로 하란 말이다
앞에서만 좀 흔들고 나머진 다 팔짱끼고 강건너 불구경
심지어 앵콜을 한곡밖에 안하다니
헐..
그나마도 앵콜 요청도 작았음
와 진짜 그럴거면 공연 왜옴???

그리고 두번째로 불만인거
유미 보컬 실력 진짜 민폐였음.
본인이 이 글 봐도 나 할말 많음. 스스로 민폐였던거 잘 알거임.
심지어 하우스룰즈의 대표곡 집이랑 모히또를 첫 콘서트에서 부르면서
그따위로 할거면 아예 하질 말던가 아니면 연습이라도 좀 해서 오던가
몇년을 같이 공연했다면서 그 동안 그 실력으로 한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음
계속 삑사리 내질 않나 본인이 떨질 않나 음절마다 다 틀리고
그정도면 관객을 떠나서 하우스룰즈에게도 실례라고 생각함..
한참 신나다가 몰입도 확 떨어져서 다들 맥주 먹으러 갔음
-ㅁ-


그리고 제일 불만인거
같이 간놈이랑 싸워서 애프터 파티 구경도 못하고 왔음 ㅠㅠㅠㅠㅠㅠㅠ
이놈이 옆에 장승처럼 서서 재미없다는둥 난 재즈가 좋다는둥 하며 핸드폰이나 들여다보고 있어서 겁내 싸움.
이런 젠장..
같이 가자고 한 제 잘못입니다.
네 ㅠㅠ
으앙



아무튼 그러하였으나
결론은 재밌었다능!!
하우스룰즈를 아는데도 못온 사람들이 너무너무 아쉬울만큼
여름밤을 아주 신나게 불태우며 즐기고 왔어요
콘서트가 아니라 클럽 다녀온 느낌 ㅋㅋ 우왕ㅋ굳ㅋ

by 라빈 | 2010/08/29 02:37 | 한국음악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robin.egloos.com/tb/382595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렝기 at 2010/08/30 07:29
콘서트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무조건 그 뮤지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랑 가야하고
그게 아니라면 장르취향이라도 맞는 사람이랑 가야된다

ㅠㅠㅠ.......
이 진리는 정말 진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토닥
Commented by marmalade at 2010/08/30 10:13
아아 재미있었겠다...ㅠㅁ-)....
같이간 친구랑 싸운건 좀 안타깝지만;;토닥토닥;;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